7월10일 KBO KT 두산 국내야구분석 스포츠분석
프로토 승부식 2024년도 84회차 대상 경기입니다.
비로 인해 후반기 개막이 지연된 KT는 웨스 벤자민(7승 4패 4.10)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다. 3일 한화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벤자민은 한화전 부진을 멋지게 극복한 바 있다. 5월 12일 두산 원정에서 1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하는 등 유독 두산 상대로 약한 문제를 이번에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반기 내내 타격의 기복이 심했던 KT의 타선은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기복 차이가 상당히 컸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로하스와 강백호를 누가 받쳐줄 수 있을지 찾아야 할 듯하다. 박영현 외에 믿을 투수가 없는 현재 불펜으로는 가을 야구 도전이 힘들 것이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두산은 김민규(3.00) 카드를 밀어붙인다. 1군 복귀전이었던 3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민규는 선발로서는 거의 2달만의 등판이다. 이번 시즌 유일한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냈는데, 원정에 약하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전반기 막판에 롯데 상대로 좋은 타격을 뽐낸 두산의 타선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참 아쉬울 정도이다. 후반기의 반등을 위해선 역시 김재환이 터져줘야 한다. 이 팀의 불펜은 이제 김택연을 받쳐줄 투수를 확실히 구해야 한다.
KT가 벤자민을 밀어붙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이 김민규를 그대로 내세운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두산의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양 팀의 타격은 비슷하지만, 김민규는 비로 인한 휴식 후 등판 시 컨디션 조절에 물음표가 있고 이 점이 그대로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8:4 KT 승리
승1패 : KT 승리
핸디 : KT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