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KBO 롯데 KT 국내야구분석 스포츠분석
프로토 승부식 2024년도 85회차 대상 경기입니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김진욱(2승 4.80)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4일 두산 원정에서 구원 등판해 2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김진욱은 올해 불펜으로서의 적성을 상실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6월 20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5.1이닝 5실점으로 패배했으며, 갈수록 투구가 파악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기대하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고영표를 공략해 초반에 4점을 올린 롯데 타선은 이후 KT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9회말 윤동희의 2루타 때 1루 주자 이학주가 홈에서 아웃된 것은 너무나도 큰 손실이었다. 2.2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동점 상황에서 김상수가 또 무너진 것이 아쉽다.
뒷심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둔 KT는 엄상백(7승 7패 5.18)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4일 한화 원정에서 2.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엄상백은 최근 원정 투구에서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18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현재 엄상백에게 그 정도의 투구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경기에서 박세웅에게 6회까지 막혀 있다가 7회초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올린 KT 타선은 찬스를 잡아내는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서 동점타와 역전타를 모두 때려낸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의 큰 힘이 되었다. 고영표 강판 이후 3.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박영현의 구위 문제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전날 경기는 롯데가 6이닝을 앞섰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불펜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김진욱과 엄상백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 어려운 투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결국 불펜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점에서 확실히 KT가 더 나은 상황이며,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예상 스코어 8:7 KT 승리
승1패 : 1
핸디 : 롯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