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8일 KBO 두산 LG 국내야구분석 스포츠분석
프로토 승부식 2024년도 96회차 대상 경기입니다.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시리즈 스윕을 위해 시라카와 케쇼(3승 3패, 방어율 5.72)를 선발로 내세운다. 시라카와는 7월 31일 KIA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분에 쉽게 던질 수 있었을 뿐, 투구 자체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높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며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8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이번 라이벌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심 타선이 필요할 때 적시에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팀이 강하다는 증거이다. 3.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김태연을 아껴둔 것이 다행이었다.
LG는 투수진의 붕괴로 4연패를 겪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 엘라저 에르난데스가 한국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에르난데스는 LG가 켈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로, 팀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온 선수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의 투구는 실망스러웠지만, AAA PCL에서 방어율 2.83을 기록한 투수는 아시아 야구에서는 거의 OP 수준에 가깝다. 전날 두산 투수진을 상대로 4점을 득점한 LG의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타를 치지 못해 공격이 끊겼다. 김현수는 눈앞의 기회를 날려버려 전날 경기에서의 배신자라 할 수 있다. 3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아웃을 잡지 못하는 이우찬을 1군에 남길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 시리즈에서 두산은 분명히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시라카와의 약한 투구로 LG의 타선을 잠실에서 막기란 매우 어렵다. 결국 두산의 타선이 폭발해야 하는데, 에르난데스가 AAA에서 보여준 투구를 고려하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닝 소화 능력은 변수가 될 수 있으며, 그 전에 LG가 타격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 라인업에서 앞서 있는 LG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예상 스코어 8:6 LG 승리
승1패 : LG 승리
핸디 : 두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