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KBO KIA 삼성 국내야구분석 스포츠분석
프로토 승부식 2024년도 97회차 대상 경기입니다.
우천 취소가 매우 반가운 KIA 타이거즈는 에릭 라우어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기록한 라우어는 올해 AAA에서 제구는 여전히 안정적이었으나, 구위는 이전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AAA에서의 투구를 보면 포심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커터가 문제였는데 KBO 타자들의 커터 대응 능력을 고려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금요일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상대로 변우혁의 2점 홈런을 포함해 9점을 기록한 KIA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막판 4이닝 연속 득점은 이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4.1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에게는 우천 취소가 대단히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삼성 라이온즈는 데니 레예스(9승 4패 3.68)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3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예스는 최근 2경기에서 확실히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KIA 원정에서 8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금요일 경기에서 KIA 투수진을 상대로 8점을 기록한 삼성 타선은 비록 패배했지만 양현종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장현식을 상대로 무안타 무득점에 그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막판 3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 전원이 실점하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비로 인해 KIA는 김기훈 대신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여유를 얻었다. 물론 삼성 역시 일요일 경기가 원래 임시 선발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행일 수 있다. 그러나 레예스는 유독 KIA를 상대로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였고, 라우어의 투구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몰라도 KBO 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준이다. 라우어와 가장 비슷한 투수는 디트릭 엔스인데, 삼성은 올해 엔스를 상대로 홈런 외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선발에서 앞선 KIA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8:4 KIA 승리
승1패 : KIA 승리
핸디 : KIA 승리
언더 오버 : 오버